Lyrics: 김대운
Music: 김대운
이건 편지야
세상에 아직 지지 않은
어떤 소년에게
친애하는 소년이여
오늘도 살아남았구나
친애하는 소년이여
오늘 밤도 버텼구나
세상은 말해
강해져야 산다고
근데 난 알아
사람은 가끔
부러지기도 한다는 걸
울고 싶으면 울어
괜찮아 그건 패배 아냐
눈물은
포기한 놈이 아니라
버티는 놈이 흘리는 거니까
작은 꿈을 말했을 때
비웃던 얼굴들 기억나
그래도 상관없어
마지막에 웃는 건
대개 그런 놈들이니까
지금 네 방은 좁고
천장만 보이는 밤이겠지
근데 별이라는 건
원래
어두울 때
더 잘 보이는 거야
친애하는 소년이여
아직 끝난 거 아냐
세상이 등을 돌려도
네 심장은 뛰잖아
친애하는 소년이여
포기란 말은 늦게 해
넘어지는 건 괜찮아
다시 일어나면 돼
사람들은 결과만 봐
과정은 관심 없지
어떤 밤을 버텼는지
누가 그걸 알겠어
친구라 부르던 놈도
어느 순간 사라지고
남은 건 낡은 꿈과
가끔 오는 불안뿐
그래도 기억해
네가 여기까지 온 이유
도망치지 않았다는 거
그거 하나면 충분해
세상은 경기장
전부 서로 비교하지
근데 인생은 레이스 아냐
속도는 의미 없어
너만의 길
너만의 페이스
그걸로 가면 돼
친애하는 소년이여
아직 끝난 거 아냐
세상이 등을 돌려도
네 심장은 뛰잖아
친애하는 소년이여
포기란 말은 늦게 해
넘어지는 건 괜찮아
다시 일어나면 돼
혹시 지금
이 노래를 듣고 있다면
어쩌면 그 소년은
바로 너일지도 몰라
어둠이 깊어질수록
아침은 가까워져
눈물은 약함이 아냐
그건 살아 있다는 증거
수많은 밤을 지나
사람은 단단해져
그래서 결국
빛이 되는 거야
친애하는 소년이여
언젠가 웃게 될 거야
오늘의 눈물도
언젠가는
네 전설이 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