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yrics: 최온
Music: 최온
붉게 물들어진 단풍잎 보이면
손잡고 소풍을 갈 것만 같은데
넓은 방 텅 빈 마음 어디도 갈 수 없고
나무와 이파리의 이별을 기다려
눈부신 햇살도 막을 수 없었던
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
시월의 어느 날 눈물이 가득했던
그날의 네 시에 끝없이 머물러
이제는 가을이 된 너야
겨울이 안 올 것 같던
그때의 우리 잊혀지지 않아
가을만 오면 떠올려 너를
긴 긴 하루 끝에 외로이 떠 있는
달 속에 비친 네 얼굴을 그려보다
새벽빛이 널 지우듯 나를 쓸쓸히 덮고
흩어진 빛 속에는 또 가을만 남아
이제는 가을이 된 너야
겨울이 안 올 것 같던
그때의 우리 잊혀지지 않아
가을만 오면 가을이 오면
낙엽 휘날리다 눈이 되길
한숨을 내쉬다 입김 나길
이 계절은 언제 무뎌질 수 있을까
가을만 오면 떠올려 너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