귀신들이 추는 춤

우린 조금씩 흐릿해져 춤을 추지 겁먹은 듯한 눈에 담은 불길에 벼려낸 두켤레 작은 신 우린 무리를 지어 다니지 새벽의 가녀린 순간들에 묶여 울지 끝나지 않을 밤을 위해서 무엇이 널 붙잡니 무엇이 넌 두렵니 그 누가 너를 막겠니 우린 겨우내 녹아버린 춤을 추지 결연한 듯한 손끝 마다 묻지 영원의 끝이 어디 있는가 무엇이 널 붙잡니 무엇이 넌 두렵니 그 누가 너를 막겠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