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yrics: Nonebart
Music: chaseojae
아주 속이 깊은 너는 내게
행복해야 해 넌
'내 삶이 너무 불행해'라면서 자꾸 불평을 늘어놨었지
딱히 불편한 거 없이 사는 인생이었지만
너와 내 하루가 불공평하다는 생각 불현듯이 했지
오늘 개운하게 눈을 떴지만
각자의 행복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 허나
너의 행복이 너무 커 보이는 건 남의 떡이라 그런가
물론 누군가에겐 나의 삶도
커 보이는 떡일지 몰라 아 잠시만
내 삶을 잠깐 들여다보자고
이십 대 절반을 수돗물 쓰듯 쏟아부어
콸콸 쏟아지는 시간을 들이 마시고선
다신 없을 청춘을 태우고 후회란 재가 쌓이고 더
내가 태울 시간이 없어질 때쯤에
내가 하고 싶은 게 뭐였지 자신에게 묻네
나는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고
다시 남에게서 찾는 멍청한 짓을 하지 또
아주 속이 깊은 너는 내게
행복해야 해 넌
다른 삶을 살 거라는 말은 입에 찰싹 붙어있는 말
처음에 그 다짐을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
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무슨 다른 삶을 살지
어느새 똑같은 옷을 걸치고서 후까시
여유 느긋함 오늘 하루 have a good time
거대한 꿈을 갖고 작은 몸을 눕혔지 뜨끈한
이불 안 식어가는 야망을 품는 내가
어찌 행복을 논할 수 있겠어 춤을 출 텐가
아니면 추울 텐가 나에게 묻는 건
나지만 나의 삶을 사는 건 내가 아니었기에
달처럼 붕 뜬 맘이 숨는 건 추운 밤이었기에
뜨거운 것을 쫓는 거는 당연했지
그래 내 인생에서 나는 조연이었어
불행한 거 같아 나사를 조여주던 조언을 해줘했을 때
속이 깊은 너는 말했지 넌 충분히 행복해
비교는 안 해도 돼
아주 속이 깊은 너는 내게
행복해야해 넌
넌 충분히 행복해 비교는 하지 마
너는 너고 걔는 걔고 쟤넨 쟤네일뿐이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