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OM (easy on me)

낡은 후드에 머릴 대충 묶고 문 열고 들어와 또 내 맘 훔쳐 부엌 불빛 아래 웃는 네 입술 감자튀김 집어 먹고 장난쳐 오늘은 간다더니 또 못 간다며 슬쩍 내 침대로 몸을 기대 시간은 느리게 흘러 시곗바늘 멈춘 듯해 네 손이 내 손을 찾을 때마다 심장 소린 커지네 작은 버릇 하나까지도 다 예뻐 보이니까 귓가에 낮게 흘리는 네 숨이 답이야 넌 날 쉽게 만들어 쉽게 무너지게 해 하루가 버거워도 네 몸이 내 위에 있으면 okay 숨결이 목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올 때 Baby you make it so easy so easy on me yeah 소파 위 흘러내린 티셔츠 사이 살짝 보이는 네 선이 위험해 아무 말 없이 내 랩 따라 웃고 박자도 안 맞는데 귀엽대 가면 같은 거 다 벗어던져 거칠어진 마음까지 보여줘 네 상처 자국 따라 내 손 미끄러지면 둘만 아는 언어로 밤은 깊어져 넌 날 쉽게 만들어 쉽게 취하게 해 생각이 복잡해도 네 입술 내 위에 닿으면 okay 심장이 네 리듬 타고 불규칙하게 뛸 때 Baby you make it so easy so easy on me yeah 불빛은 하나씩 꺼지고 도시는 멀어져가 귓속에 네 목소리만 남아 yeah stay right here 길을 잃어도 네 손목 따라가면 돼 맥박을 맞추며 같이 숨을 쉬면 돼 이 밤이 지나가도 우린 계속 이어져 잔향 속에 남은 네 향기처럼 fade away 넌 날 쉽게 만들어 쉽게 미치게 해 세상이 시끄러워도 너라는 볼륨만 남게 돼 발끝에서 목 끝까지 전기가 스치는 밤 Baby you make it so easy so easy on me yeah so easy on me Easy to stay Easy to love Easy to hug Easy on me Easy on m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