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yrics: 야부
Music: Yondo
해가 뜰 때까지만, 살짝 다 밀어놓고,
뭐 하나 보이지 않게 불 꺼놓고 있어볼까
밤의 조명은 시간이 지나 떠난 빛을
치덕거리는 애인처럼 잡으려는 것 같잖아.
라디오는 빈 집에 잡담들을 늘어놓고,
나는 생각을 그 사이에 쓱 밀어넣고 살아
제목은 기억안나는 음악 몇곡 사이사이 마다
누군가의 혼신이 느껴지는건 왜일까?
다시
가사를 적을수있을까
'내가 하는 얘기에 관심이 있을까' 로 시작하는 잡생각
주제는 자기객관화
그래 내가 늘 그렇지 뭐 하는 결론과 부딪히다
시간을 날려먹고, 발전은 별로 없어
기술은 좀 더 늘었지만, 공책은 계속 비었어.
비싼 마이크에 목소릴 담아 만졌지만
화장과 포샵이 맨 얼굴을 바꾸진 않잖아.
내 끝이란게 이렇다면 그저 받아 들여야겠지
멀리 가자면, 공평한 시간일 테니
억지로 잡았던 손을 내가 놔 버린 뒤,
인연이란게 다 그렇단걸 어쩌다 알아버렸지.
휴…
한숨을 쉼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제일 바쁘게 살어
참 웃기지.
휴 …
처음부터 다 갖고 사는 놈이 어딨겠어.
놓아줘야지
WAIVER.
깜빡,
또 눈에 잔뜩 몰려들어온 졸음을 뒤덮고 살다
분위기에 취해 이악물고 암막을 밀어내봤자.
이긴 사람이 없단걸 알고 포기하면 다시
아침이 와. 햇빛은 숨을 방법이 없는걸 알아.
오늘 잡생각의 주제는 좀 특별했지
‘나의 쓸모’
내 삶이 받아야 할 guarantee
누군가의 대가를 위해 삶을 사는게
좀 구차해보였지만 월급같은 개념일테지.
감사한 마음을 원한다는 것도
그 감사에 밥볶아 배부른 내 삶도
가사를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,
또 지우면서 그 생각이 별로란걸 알아체 가고
살어.
몇년째 잠긴 Album, 자물쇠와 바닷속에다 신곡의
아이디어를 가둬놨어.
이젠 떠오르지 않는 너를 찾아서 뛰어 들었지
그냥 나오는 건 없어. 내가 집어와야지.
WAIVER
WAIVER
다시 바닷 속으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