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나무

이젠 나 없이도 잘 지내고 있을까 문득 지난 시간들이 내게 찾아와 조용히 내 맘을 두드리고 너를 떠올리게 해 눈이 시릴 만큼 하얗게 내린 눈과 함께 너를 보게 된 그날 까만 하늘 같던 내 맘 속에 내려앉은 작고 여린 눈송이 같던 그날 내게 사랑을 알려주고 돌아선 너를 붙잡지도 못하는 나 너의 뒷모습마저 사랑한다 내게 말해주는 듯 해 처음 날 보며 밝게 웃어주던 날 처음 수줍게 내게 손을 건네던 날 나 여기에 그 거리에 멈춰 서서 널 기다려 내게 돌아와줘 사랑을 알려주고 돌아선 너를 붙잡지도 못하는 나 너의 뒷모습마저 사랑한다 내게 말해주는 듯 해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널 처음 만난 그날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