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yrics: Wusic
Music: 김영석
우식 (WUSIC)_무궁 (無窮)
03 호랑이
한국 도깨비는 없어 뿔이 대부분
화려함에 취해 정신의 뿌리는
얕아 다 소릴 내 들이마신 숨이 턱
끝에 금방 차네 매를 벌지 몽둥이
다 틀에 갇힌 음악 속에 등잔 아래를 못 봐
나는 의심했고 내가 찾은 결과
근본은 더 가까운 곳에 유행 따르는 놈과 달리
아무도 손 안 댄 소리로
태가 날 때까지 소리했고
맛에 들려 무아 지경 속에 신명이 나네
다른 문화에 종속된 고집을 놓고
대신에 손에 부채를 잡네
쭉 뻗은 손에 밝힌 본질과 개념에
손짓해 개벽 된 내 소린 두루두루 퍼져
이제는 뜬구름 잡아 타고 무릉도원으로
무아의 경지에 다다라 찾은 온달의 자세
저 일과성의 노예들 고개를 끄덕거릴 뿐
제 흥에 들썩거리는 꼴을 못 보고
삼매경에 빠진 척만 하네
넘어가네 다음 흐름에 걸칠 옷가지에 고민하니
운율과 담을 한 구절엔 힘이 없네
딱 부러지는 준비된 군중들의 얼쑤 소릴 듣고 싶다면
고행의 끝을 봐야지 견디는 그 끝에 깔린 판 위에서 한가락 해
없다던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오네
나와 씨름 한판 하려는 도깨비들은 득실대
즉 이 터 가 내겐 안빈낙도
이 얼 한을 구현해낸 내 창에 혼신을 담아
산중에 한 마리 호랑일 찾아서
아직 살아있네 아직 살아있어
산중에 한 마리 호랑이를 찾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