며칠째 비는 그칠 줄 몰라
서서 멍하니 창문만 바라봐
고인 저 빗물처럼
후회만 점점 차올라 (후회만 점점 차올라)
비와 눈물은 너무 닮았어
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까지
떠오르는 과거를 바꿀 순 없어
이젠 모두 다 흘려보내리
바다는 내리는 비를 거절하지 못해
구름은 제 몸 같은 비를 아끼지 않네
우리는 이대로 다시 사라지는 게 아냐
보이지 않아도 깊은 마음속 어딘가엔
난 고독한 하나의 빗방울
바닥에 닿았을 때 비로소 나를 만나
온몸으로 바닥을 칠 때
더 큰 내가 되어 다시 한번 위로 올라
고독한 하나의 빗방울
바닥에 닿았을 때 비로소 나를 만나
온몸으로 바닥을 칠 때
내 생명을 틔우네
내리는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
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
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
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, 비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