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yrics: P.S
괜히 그 이름이 떠올랐어
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
내 안에서 조용히
다시 맴도는 이름 하나
참 오래된 이야기인데
잊은 줄만 알았던 너
아니야, 그냥
말하지 않고 살아왔던 거야
누가 물으면
괜찮다고 웃어도
그날 이후
내 마음은 자라지 못했어
그리운 이름 하나
입술 끝에 걸려서
끝내 부르지 못한 채
또 하루가 젖어가
다시는 꺼내지 않겠다고
다짐했던 내 마음이
이렇게도 쉽게
너를 닮아 흔들려
밤이 오면 더 선명해져
기억보다 더 또렷한 너
네가 그리운 게 아니야
그때의 내가 그리운 거야
그래도 아직 남아 있는
그리운 이름 하나
아무도 모르게
오늘도
혼자 불러봤어